아마바둑 최고의 축제인 하나은행 2012 내셔널바둑리그 최종라운드 경기가 오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다.
지난 3월 개막한 내셔널바둑리그에는 전국 각 시도를 대표하는 12개팀, 48명의 선수가 출전해 국내 첫 아마바둑 단체전 우승의 영예를 차지하기 위해 지난 5개월간 전국을 순회하며 열전을 벌였다. 내셔널바둑리그는 프로들이 벌이는 한국바둑리그와 마찬가지로 정규리그 상위 4개팀이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러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정규리그 9라운드까지 충청북도가 7승2무(승점 23점), 대구 덕영이 6승3무(승점 21점)를 기록해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이 이미 확정됐고 10, 11라운드에서 1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현재까지는 충청북도가 한 발 앞서지만 10라운드에서 벌어질 두 팀 간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막판 역전극이 나올 수도 있다.
나머지 두 장의 포스트시즌 진출권의 주인이 누가 될 지는 전혀 오리무중이다. 인천 에몬스(승점 14점), 경기 의정부(13점), 충남 서해(13점), 경기 고양(12점) 등 3위부터 6위까지 중위권의 승점차가 불과 2점 밖에 안 돼 최종라운드에서 얼마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대망의 정규리그 MVP를 누가 차지할 지도 관심거리다.
현재까지는 충청북도 1위 질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유일한 정규리그 전승자 최현재가 가장 유력한 MVP 후보다. 이밖에 대구 덕영의 주장 김정선과 '시니어의 자존심' 광주 무돌의 조민수가 각각 8승 1패를 기록하며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어 역시 최종라운드 결과에 따라 뜻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하나은행이 후원하고 대한바둑협회와 K-바둑이 주최, 주관하는 하나은행 2012 내셔널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원이며 우승팀에 2,000만원, 준우승팀에 1,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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