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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파리 유전자 섞여 괴물 된 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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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파리 유전자 섞여 괴물 된 과학자

입력
2012.07.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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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EBS 밤 11.00)는 과학 실험 도중 파리 유전자가 뒤섞여 괴물로 변한 과학자가 겪는 비극을 공포스럽게 그린 영화다. 영국 작가 조지 란젤란의 단편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1958년 커트 뉴먼 감독에 의해 먼저 스크린으로 옮겨졌다. 캐나다 출신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당시 1,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져 미국 내에서만 4,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원작의 독특한 상상력을 탄탄한 드라마와 흥미로운 시각효과로 풀어내 평단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과학자 세드 브런들(제프 골드브럼)은 물체의 분자를 분해한 뒤 다시 결합시켜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전송기를 발명한다. 인체 전송 실험을 하기 위해 직접 전송기 안으로 들어간 세드는 기계 안에 들어온 한 마리의 파리 때문에 점점 괴물로 변해간다. 1987년 아카데미 영화상 분장상 수상작. 원제 'The Fly'(1986), 15세 이상.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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