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작품 거래액이 가장 많았던 국내 작가는 김환기로 나타났다. 또 낙찰가 1위는 마르크 샤갈의 작품, 2위는 박수근의 작품이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5일 발표한 '2012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 분석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미술품경매 총 거래액은 약 374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김환기의 작품 20점이 총 38억 1,150만원에 거래돼 국내 작가 중 최고를 기록했다.
총 거래액 가운데 국내 주요 10대 작가가 차지한 비중은 43%였으며 김환기(10%) 박수근(8%) 이우환(6%) 이대원(4%) 천경자(4%) 김창열(3%) 손상기(2%) 김종학(2%) 이중섭(2%) 유영국(2%) 순이었다. 2위에 오른 박수근의 작품은 8점이 낙찰돼 총 30억820만원에 이르렀고 이우환의 작품은 27점이 총 23억4,240만원에 거래돼 3위에 올랐다.
외국 작가의 경우 1위는 쿠사마 야요이로 작품 22점이 모두 18억1,750만원에 거래됐고, 2위는 마르크 샤갈로 작품 3점의 낙찰가는 모두 17억60만원이었다.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낙찰가격을 기준으로 1위는 17억원에 팔린 마르크 샤갈의 '부케'였고, 박수근의 '아이 업은 소녀와 아이들'이 15억2,000만원으로 2위, 쿠사마 야요이의 '인피니티 스타즈(Infinity Stars)'가 12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낙찰작품 수에서는 김기창 40점(60점 출품), 허백련 40점(49점 출품), 허건 33점(45점 출품), 이대원 30점(45점 출품), 이상범 29점(36점 출품) 순이었다.
김환기의 작품은 낙찰가격 상위 10위권에 작품 4점이 포함되는 등 경매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인선기자 kelly@hk.co.kr
한동주 인턴기자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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