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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수희 같은 종북행태 발 못 붙이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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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수희 같은 종북행태 발 못 붙이게 해야

입력
2012.07.0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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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00일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무단 방북 했던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어제 오후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공안당국은 노씨가 군사분계선을 지나 남측 지역으로 넘어온 직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노씨는 국가보안법상 고무ㆍ찬양 및 잠입탈출죄 등으로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공안당국은 노씨의 자택과 범민련 사무실, 그의 무단 방북을 도운 범민련 간부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노씨는 104일 간 북한에 머물면서 우리로서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언행들은 쏟아냈다. 김정일 초상화 앞에'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고 쓴 조화를 바치고 통곡하는가 하면 김정일의 사망에 대해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상실이며 최대의 슬픔"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일성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주체사상탑, 개선문 등 북 체제의 상징적 장소를 돌아다니며 쏟아낸 북 체제 찬양 언행들은 일일이 다 거론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명백한 국가실패로 드러난 북 세습체제의 현실은 외면한 채 북 체제의 찬양에만 매달리는 소수 종북주의자의 행태는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용납되지 않는다. 노씨가 소속해 있는 범민련은 연방제 통일,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철폐 등을 주장하고 있다. 북한의 주장 그대로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들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해지고 있다. 엊그제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농민 집회에 참가하려다 농민들에게 멱살을 잡히고 쫓겨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노씨가 무단 방북 전 국회에서 열린 야권연대 공동선언 행사에 참석한 일도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떤 경위로 그 자리에 참석하게 됐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그가 이번 무단 방북에서 보여준 언행은 야권연대와 진보세력의 발전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남북관계 발전에도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맹목적인 민족주의를 앞세워 친북 반미를 외치는 시대착오적인 세력들은 지금 자신들이 어떤 처지에 놓여있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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