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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골프 러브콜 뿌리치고 김효주 국내프로 데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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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골프 러브콜 뿌리치고 김효주 국내프로 데뷔 결정

입력
2012.07.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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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프의 태풍'인 고교생 골퍼 김효주(17ㆍ대원외고)가 일본이 아닌 국내에서 프로로 데뷔한다.

김효주는 5일 매니지먼트사인 지애드를 통해 "올해 세운 계획대로 US아마추어선수권과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오랜 시간이 걸려 결정을 내린 만큼 뒤돌아보지 않겠다. 내년 시즌에 한국에서 많은 경험과 승수를 쌓는 것에 목표를 두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는 김효주는 8월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과 한국여자오픈, 9월 세계아마추어선수권에 차례로 나간 뒤 프로로 전향한다.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지난달 10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오픈에선 최연소 기록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효주는 그 동안 프로 데뷔 투어를 놓고 장고를 거듭했다. JLPGA 투어는 지난달 18일 이사회를 열어 김효주가 6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치면 나이 제한 완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며 그의 일본 데뷔를 간절히 원했다.

하지만 김효주는 부모님과 상의를 한 끝에 국내에서 프로에 데뷔해 경험을 쌓은 뒤 큰 무대로 진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롯데마트 여자오픈 우승으로 KL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확보한 김효주는 현재 규정에 따르면 시드전을 통과해야 내년 1부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다. 하지만 KLPGA가 국내 투어 활성화를 위해 프로대회 아마추어 우승자에게 시드전을 면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김효주는 시드전 없이 프로에 직행할 가능성이 크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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