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예 핵잠수함 애스튜트, 수직이착륙 전투기인 해리어의 엔진은 영국 기업이 만들었다. 보안을 필요로 하는 국방 기술이기 때문에 이 무기를 만드는 기업은 베일에 싸여 있을 수밖에 없다. EBS '다큐10+-첨단기술의 현장을 가다'가 영국 기업 BAE 시스템스(6일), 롤스로이스(13일), 키네틱(20일)의 생산현장을 공개한다.
6일 방송하는 1부는 영국 최신예 핵잠수함 애스튜트호를 진수한 BAE 시스템스를 찾아간다. 재급유할 필요 없이 25년간 엔진을 가동시키기 위해 애스튜트는 14년간 10억 파운드 이상을 투입했다. 첨단 기술 설계 과정에만 600명 이상이 참여했다. 19세기 말부터 영국 잠수함 역사를 써온 이 회사의 진면목을 들여다 본다.
최고급 승용차 제조회사라는 롤스로이스의 명성은 1970년대 초반에 끝났다. 현재 롤스로이스 자동차는 BMW에서 만들고 있으며, 롤스로이스가 자랑하는 최고의 제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강력한 제트엔진이다. 2차 세계대전부터 해리어 전투기, 초음속 콩코드기에 이르기까지 첨단 항공기의 심장을 만들어내는 롤스로이스의 열정을 느껴본다.
3부는 영국의 다국적 방위산업체 키네틱을 조명한다. 연매출 15억 파운드가 넘는 키네틱은 최첨단 군사기술분야의 세계적인 선두주자이자 자사의 기술을 일상생활에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다. 무인항공기, 풍력 발전용 터빈, 화재 진압용 로봇 등이 그 결과물이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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