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4일 자당 몫으로 확보한 10개 국회 상임위원장 중 9명을 사실상 확정했으나 일부 상임 위원장의 자격을 두고 뒷말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상임위원장 후보자 신청을 마감한 결과, 9개 상임위원장에 단독 후보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관례에 따라 4선의 이한구 원내 대표는 운영위원장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 한선교, 외교통상통일위에 안홍준, 정보위에 서상기, 행정안전위에 김태환 의원이 각각 단독 신청했다. 기획재정위는 강길부, 정무위는 김정훈, 예결특위는 장윤석, 윤리특위는 이군현 의원이 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국방위원장의 경우 유승민 황진하 의원이 모두 출사표를 던져 6일 의원총회에서 표결로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KBS기자의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에 연루돼 구설수에 오른 한 의원이 문방위 위원장을 맡고, 의사 출신인 안 의원이 대외 정책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외통위 위원장을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