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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개·폐막식 장소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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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개·폐막식 장소 바꿔

입력
2012.07.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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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ㆍ폐막식 장소가 강원 횡계 고원훈련장으로 변경됐다.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최문순 강원지사는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초 개ㆍ폐막식장으로 꼽힌 평창알펜시아 스키점프장이 대규모 관람객의 진출입과 혹한ㆍ폭설시 편의대책 등에 적지 않은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IOC조정위원회와 협의 끝에 개ㆍ폐막식 장소를 옮기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개ㆍ폐막식이 열리는 횡계 고원훈련장을 올림픽타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며 "8만㎡ 부지에 5만석 규모의 관람석을 임시 시설로 설치해 대회 폐막후 재활용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환경파괴 논란 속에 지난달 입지가 최종 확정된 정선 가리왕산 중봉 활강경기장에 대해서도 그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해제절차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이뤄질 것"이라며 "IOC와 국제스키연맹, 환경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복원대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밖에 스피드스케이트, 여자부 경기가 열리는 제2 아이스하키경기장도 강릉 체육시설단지와 강릉시내 다른 장소로 이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림픽유치 당시 제시된 횡계 올림픽 역사(驛舍)는 진부역사로 대체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진부역사를 올림픽역으로 지정해 환승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진부역~횡계간은 셔틀 교통망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사도 '동계올림픽 특구 종합계획'을 연내에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 정부로부터 특구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원도 1년 예산이 3조원인데 경기장 건설에만 5,400억원이 소요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지사는 이와함께 "평창 알펜시아를 '스포츠파크 지구'로 지정해 동계종목 국가대표 전용훈련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는 이에 앞서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pyeongchang2018.org)를 오픈했다. 홈페이지는 한국어와 영어, 프랑스어 등 3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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