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전자랜드 인수를 포기했다.
이마트는 2일 공시를 통해 "전자랜드 인수와 관련해 인수 양해각서를 해지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전자랜드 인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 5월 25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한 달 가량 전자랜드에 대한 방문실사를 마치고 최종 인수가격 산정에 들어갔지만, 서로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신세계의 인수 포기는 최근 하이마트 인수전이 영향을 준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유통 라이벌인 롯데쇼핑의 하이마트 인수가 무산되면서 신세계가 이를 견제해야 할 명분이 사라져 전자랜드 인수에 부정적인 쪽으로 돌아섰고, 전자랜드 측도 독자 생존이 가능해졌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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