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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한류' 낭보 릴레이

입력
2012.07.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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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들의 해외진출이 눈부시다. 곳곳에서 전시회를 초대받는 한편, 미국 미술전문지가 꼽은 소장가치 있는 작가로 뽑히고 유명 미술관의 작품소장도 늘고 있다. 해외시장의 주목은 침체한 국내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조소과 출신의 사진작가로서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이는 정연두(43)씨는 미국 미술전문지 아트앤옥션(Art+Auction) 6월호에 '가장 소장 가치 있는 50인의 작가'로 선정됐다. 아시아계 작가로는 그가 유일하며, 이번 선정에는 저명 컬렉터와 아트 어드바이저, 옥션 스페셜리스트, 딜러들이 세계 미술 시장에서 실제 매매된 작품 현황과 수요와 평가가 고루 반영됐다. 뉴욕현대미술관(MoMA)은 한국작가로는 백남준에 이어 두 번째로 그의 작품을 소장하기도 했다.

설치작가 임민욱(44)씨 역시 한국작가로는 처음으로 미국 미니애폴리스의 워커아트센터의 초대를 받아 9월 2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그림자의 열기(Heat of Shadows)'라는 부제로 열리는 전시는 한국 근대화 과정에 내재된 개인과 공동체의 고통이라는 작가의 오랜 관심사를 조각, 설치, 영상 등으로 선보인다. 2007년 에르메스재단 미술상 수상작가인 임씨는 파리 퐁피두센터,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 미술관에도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한지작가 전광영(68)씨는 독일 현대미술의 두 거장 안젤름 키퍼와 고트하르트 그라우프너와 함께 독일 쿤스트베르크 미술관에서 9월 16일까지 'Surface : 매체의 시학'전을 연다. 삼각형 스티로폼을 글씨가 적힌 한지로 감싸 만든 조각을 하나의 화면에 다양한 형상으로 붙여내는 대표작'집합' 연작을 선보인다. 얇지만 질긴 한지를 통해 한국 역사의 굴곡을 담아낸다.

최근 호주의 유서깊은 국립미술관 퀸스랜드 아트갤러리는 김홍석(48)씨의 작품 '개 같은 형태'(Canine Construction)를 소장하기로 결정했다. 비닐봉지, 종이박스, 건축재료 등으로 현대소비사회를 은유적으로 표현해온 김씨의 이번 작품은 비닐봉지재질의 레진(합성수지)으로 만든 강아지 형상이다. 그는 12월 호주에서 열리는 제7회 아시아퍼시픽 트리엔날레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개막한 세계 최대 현대미술 전시회인 '카셀 도큐멘타'에는 문경원(43) 전준호(43) 양혜규(41)씨가 초청됐으며 지난달 27일 개막한 호주시드니 비엔날레에는 도예가 박영숙(65)씨와 이수경(49)씨가 초청받았다.

이인선기자 kel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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