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하진 의원 기업협찬 요구 논란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이 자신이 주최하는 행사에 기업의 협찬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뒤늦게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의원이 대표를 맡은 국회 미래인재육성포럼과 벤처기업협회는 12일 분당 모 컨벤션센터에서 '스펙 타파 공모전 및 2012 대한민국 행복찾기 미래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전 의원 측은 이 행사를 위해 벤처기업 등을 접촉했고 그 결과 10곳 정도에서 1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협찬금을 내기로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전 의원 측이 기업체에 협찬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전 의원은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단순히 일부 대기업이 협찬해 주기로 했다는 사실만으로 뜻 깊은 행사의 취지가 왜곡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전 의원은 '대선 공약을 거론하며 협찬을 요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1일 "초선인 내가 대선 공약을 이야기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뒤 "협찬금은 받지 않기로 했으며 스펙타파 공모전은 벤처기업협회 단독으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