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추신수(30)가 시즌 8호 홈런을 포함한 4안타 3타점을 폭발시켰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3안타를 몰아친 데 이어 시즌 22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한 추신수는 타율을 2할9푼1리까지 끌어올리며 팀의 11-5 완승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볼티모어 왼손 선발 다나 이브랜드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4번 호세 로페스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았다.
1-0으로 앞선 2회에는 직구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비거리 355피트ㆍ약 108m)를 터뜨렸다. 시즌 8호 홈런. 최근 기록한 2개의 홈런을 왼손 투수에게 뽑아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4회 1사 1루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5회 2사 3루에서 두 번째 투수 토미 헌터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6회 2사 2루에서 우전 안타로 3타점째를 수확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지난달 27일 뉴욕 양키스 원정경기부터 이날까지 최근 5경기에서 16타수 9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불 방망이를 과시했다.
경기 후 추신수는 "타석에 들어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맹타의 비결이다"고 밝혔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잘 친 가운데 추신수가 위대한 하루를 보냈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추신수는 71경기에 출전해 8홈런 3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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