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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마법의 가면' 가면 쓰고 원숭이로 곰으로 변신…따뜻한 사랑이 그리웠던 외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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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마법의 가면' 가면 쓰고 원숭이로 곰으로 변신…따뜻한 사랑이 그리웠던 외톨이

입력
2012.06.2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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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가면' 스테판 세르방 글·일리안 그린 그림

<마법의 가면> 은 가면이라는 감정의 탈출구를 통해 반항심과 폭력성을 보여준 아이가 결국에는 주변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 속에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롤러코스터 같은 이야기를 담은 프랑스 그림책이다. 길에서 어떤 동물로든 변하는 '마법의 가면'을 주운 아이가 원숭이가 되어 여자아이들과 놀고, 곰으로 변신해 남자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마음껏 짓궂은 장난을 친다. 그러다 친구들이 안 놀겠다며 가버리자 화가 나서 무시무시한 늑대로 변신한다. 떠돌다 지쳐 집에 돌아가지만 "넌 도대체 누구니? 우리 아들은 너 같은 늑대가 아니야"하며 엄마 아빠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밤이 오고 떠돌이 개로 변신한 아이는 서러운 마음으로 기찻길 옆에 누워 쉬고 있는데 누나가 찾아왔다. 누나가 꼭 안고 쓰다듬으며 노래를 불러주자 비가 내리면서 가면이 조금씩 지워지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스테판 세르방 글ㆍ일리아 그린 그림. 불광출판사ㆍ초등 1~2학년ㆍ38쪽ㆍ1만원.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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