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부터 7월 12일까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KBS의 이사진 후보자 모집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MBC 파업 사태는 새로 선임될 방문진 이사진의 행보에 따라 해결 방향이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모집 방식으로 후보자를 접수하기로 했다. 방문진 이사 9명의 임기는 8월 8일, KBS 이사 11명은 8월 31일까지다. 방문진 이사는 방통위가, KBS 이사는 방통위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 동안 방송계와 정치권에서는 8월 임기 만료되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방식의 개선을 계속 제기해왔다. 전국언론노조는 KBS의 경우 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 투명한 절차를 통해 후보자를 추천하자고 제안했다. 정치권에서는 새로 선임되는 방문진 이사진이 김재철 MBC 사장 해임을 추진하도록 하자는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또 9, 10월 임기가 끝나는 EBS 임원진 후보자 신청을 8월 중순 받을 계획이다. EBS 이사 9명은 9월 14일, 사장은 10월 14일 임기가 종료된다.
허정헌기자 xscop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