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 구간(52.8㎞) 중 인천 송도역~경기 시흥 오이도역 구간(13.1㎞)이 30일 우선 개통된다. 1995년 수인선 단선 협궤열차가 운행을 중단한 지 17년 만이다. 수인선 송도~인천 구간(7.2㎞)은 2014년 말, 수원~한양대 에리카(안산)캠퍼스 앞 구간(19.9㎞)은 2015년 말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9일 송도역 광장에서 수인선 송도~오이도 구간 개통식을 갖고, 30일 오전 5시 30분부터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송도~오이도 구간에는 송도와 연수, 원인재, 남동인더스파크, 호구포, 논현, 소래포구, 월곶, 달월(2014년 개통 예정), 오이도역이 들어 선다. 원인재역은 인천지하철 1호선과, 오이도역은 서울지하철 4호선과 연결된다.
한편 수인선 인천~오이도 구간 개통이 임박하면서 소음과 사고 위험 등을 호소하는 수인선 선로 주변 주민들의 민원도 들끓고 있다. 연수역과 논현역 주변 주민들은 시험 운행 기간 동안 소음 피해에 시달렸다며 일부 구간에 방음벽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연수1동과 청학동 주민들은 전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설에 덮개를 설치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2014년 개통 예정인 시흥 달월역 주변 주민들은 조속한 달월역 정차를 요구하고 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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