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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앞둔 유로 2012… 입심 대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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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앞둔 유로 2012… 입심 대결 후끈

입력
2012.06.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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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12) 우승컵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4개국 스타들의 입심 대결이 뜨겁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28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에서 준결승 첫 경기를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과 바르셀로나 출신이 주축인 스페인의 경기는 '엘 클라시코 A매치 버전'으로 관심을 끈다.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스타들은 상대를 자극하는 돌출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호날두는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포르투갈에 비해 휴식 시간이 짧았다고 불평하자 "사흘 휴식이면 충분하다. 포르투갈보다 이틀 덜 쉬는 게 불리하다고 하지만 프로라면 그런 것은 중요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포르투갈은 지난 22일 8강전을 치렀고, 스페인은 24일 프랑스와 경기를 가졌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스페인은 여유만만이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호날두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골키퍼 카시야스는 "제라드 피케가 있어 걱정하지 않는다. 피케는 호날두를 상대로 클럽과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철벽 방어를 점쳤다. 중앙 수비수 피케도 "공간을 전혀 허용하지 않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8강전의 히어로 알론소는 "호날두를 막기 위해 특별히 준비해야 하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아예 훈수까지 뒀다. "포르투갈 감독이라면 중앙으로 집중된 공격을 시도하겠다.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다."

29일 오전 3시45분 준결승 두 번째 경기를 갖게 되는 독일과 이탈리아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독일은 이탈리아는 안중에도 없는 듯 결승 상대를 점치고 있다. 공격수 뮐러는 "스페인에 복수전을 하고 싶다. 하지만 결승 상대를 고를 수 있다면 포르투갈을 꼽겠다"라고 간접적으로 포르투갈을 응원했다. 외질은 "프랑스와의 경기를 봤는데 역시 스페인이 최강 우승 후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뒤엎겠다는 각오다. 수문장 부폰은 "독일의 승리가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누구도 두렵지 않다"며 독일전 출사표를 던졌다. 로베르트 만치니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이탈리아 편을 들었다. 그는 "모두가 독일과 스페인의 리턴 매치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4강에서 탈락했듯이 이변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의 결승 진출을 점쳤다.

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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