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미국 코스트코 같은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을 연다.
롯데마트는 28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회원제 할인점'빅마켓(VIC Market)' 1호점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빅마켓의 '빅(VIC)'은 'Value In Customer'의 약자로 회원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혜택을 준다는 뜻이다. 1만2,550㎡(3,800평) 부지에 6층 7,600㎡(2,300평) 규모로 들어선 빅마켓은 1~2층은 매장, 3층 편의시설, 4~6층 주차장으로 이용된다.
롯데마트는 빅마켓을 코스트코처럼 유로 회원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불특정 고객이 아닌 개인과 사업자 회원을 대상으로 각각 3만5,000원과 3만원의 연회비를 받는다. 대신 매장 인테리어를 최소화하고 상품진열도 박스 모양의 팔레트 집기를 사용해 상품가격을 최대한 낮췄다. 상품구성도 인기 품목 위주의 3,000여 종으로 압축하고, 대용량 기획제품, 대량매입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해외 유명 상품의 직ㆍ병행 수입을 통해 라바짜 원두커피, 프랑스 와인 등 45개국 1,000여개 상품을 시중보다 최대 40% 싸게 선보인다.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빅마켓 금천점에는 경정비코너, 동물병원, 약국 등 기본 편의시설 외에도 약 826㎡(250평) 규모의 패밀리레스토랑과 키즈카페, 스튜디오 등도 마련해 가족 단위 고객을 배려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빅마켓 오픈을 통해 기존 대형마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상품과 고객에 관한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해외 소싱을 활용해 세계 유명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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