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56개 시군(특별시ㆍ광역시 기초단체 제외) 가운데 봉급생활자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 과천시로 파악됐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 지역 취업자수는 1,076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5%(25만8,000명) 증가한 반면 군 지역은 200만6,000명으로 5.8%(12만4,000명) 감소했다. 2010년 4분기부터 분기별 고용조사를 시작한 이래 군 지역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충남 당진군이 시로 승격한데다 날씨요인으로 영농시기가 늦어져 군 지역 일자리가 줄었기 때문이다.
취업자 가운데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정부기관이 밀집된 경기 과천시로, 82.4%에 달했다. 또 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은 경남 거제시(81.9%), 산업단지가 있는 경기도 오산시(80.7%) 등도 80% 이상을 기록했다. 농림어업 비중이 높은 신안군(15.4%), 경북 군위군(22.6%)은 임금근로자가 가장 적었다.
고용률은 시지역에서는 제주 서귀포시(69.9%)가, 군지역에서는 신안군(74.1%)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강원 동해시(49.9%), 경기 양평군(50.0%) 등의 시ㆍ군지역은 고용률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실업자 수는 시지역이 33만1,000명, 군 지역이 3만명으로 각각 3.5%, 11.8% 감소했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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