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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한국 홍보전문가 1호' 만든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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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한국 홍보전문가 1호' 만든 비결은

입력
2012.06.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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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Dokdo!(독도를 방문하세요!)"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독도가 등장했다. 뉴욕타임스에는 '독도는 한국 땅이고,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동해'라는 내용의 전면광고가 나갔다. 월스트리트저널에는 '안녕하세요'라는 한글 광고가 실렸다.

모두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39) 성신여대 객원교수의 작품이다. 서 교수는 대학생 때 떠난 유럽 배낭여행에서 한국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의 길에 들어섰다.

22일 밤 10시 40분에 방송하는 EBS '어머니전'은 서 교수가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밑바탕이 된 톡톡 튀는 기획력과 추진력을 키워준 그의 어머니 한순선(73) 여사를 만나본다.

서 교수는 경남 진주에서 5남매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막둥이'라 귀여워할 법도 하건만 어머니는 그를 곱게만 키우지 않았다. 어린 시절의 신문 스크랩은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줬고, 배낭여행 계획서를 받아 딱 필요한 만큼만 여비를 줬던 일은 서 교수에게 계획성 있는 삶의 중요성을 알려줬다.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있어야 도전도 가능하다는 어머니의 철학은 서 교수를 한국 홍보전문가 1호로 만든 비결인 셈이다.

자신만의 노하우보다 누구와 일을 하느냐가 일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데 더 중요하다 여겼던 어머니.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버릇이 곧 예의다'는 가르침은 서 교수가 특유의 친화력을 키우는 밑거름이 됐다. 어머니가 말하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명확하다. 떠나라, 만나라, 경험하라.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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