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자살사건이 일어난 서울 S중에 대한 압수수색과 교사-학생 대질신문 등 무리한 검찰 수사 논란이 확산되자(본보 6월 15일자 10면ㆍ20일자 10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한상대 검찰총장에게 유감을 표명하고 신중한 수사를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오전 인사 담당 장학관을 통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곽 교육감 명의의 서한문을 전달하고 "학교에서 모든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협조 요청 없이 불시에 학교를 압수수색한 것은 교육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측면에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교사와 학생을 9시간이나 대질신문한 데 대해서는 "교사와 학생은 소중한 인연이고 교사의 권위와 명예는 사회가 지켜줘야 하는 것"이라며 "교사와 우리 미래 희망인 학생들이 교육적인 면을 고려해 상처받지 않도록 수사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교육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수사를 신중히 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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