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3명 중 1명 꼴로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25명은 겸직한 직업을 통해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국회 사무처에 등록한 19대 국회의원 겸직 신고 현황에 따르면 국회의원 300명 중 94명이 의원 외에 다른 직업을 갖고 있다. 겸직 직종으로는 교수가 37명(39.4%)으로 가장 많은데, 대부분 휴직했거나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3명은 초빙교수와 겸임교수 등을 맡아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겸직 2위 직종은 변호사로 모두 21명(22.3%)이었다. 이 가운데 13명은 현직을 유지하면서 소속 법무법인으로부터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대표, 사외이사 등 기업 관련 직책을 맡고 있는 의원은 8명이다.
나머지 의원들은 대부분 각종 협회의 이사장, 고문과 같은 명예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육 관련 명예직이 많았다. 남경필(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장) 유정복(국민생활체육회장) 윤진식(한국택견협회 고문) 한선교(프로농구연맹 총재) 이종걸(대한농구협회장) 의원 등이 각 종목 대표직을 맡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 이사장과 한국문화재단 이사장 등 두 직위를 등록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부회장 등 총 7건의 겸직을 신고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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