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청년단야구대회 우승기와 연덕춘 골프채 등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18일 근현대시기 체육분야 유물 중 역사적 가치가 큰 '청년단야구대회 우승기' 등 5건과 '청강 김영훈 진료기록물'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청년단야구대회 우승기'는 20년 발족한 조선체육회가 전조선야구대회 청년단 우승팀에게 수여한 우승기로, 전국체육대회의 기점이 된 전조선야구대회의 초기 우승기라는 점에서 체육사적 의미가 큰 유물이다. '연덕춘 골프채'는 41년 일본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인 최초의 프로골퍼 연덕춘이 30년대 사용하던 것으로 골프 클럽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다. '청강 김영훈 진료기록물'은 김영훈이 14년부터 약 60년 동안 서울 종로에서 보춘의원을 운영하면서 기록한 진료기록부와 처방전, 필사본 의학서 '수세현서' 등 21건 955점의 기록물이다. 근대 의료체계 형성기의 의료 실태를 알아볼 수 있어 의학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이들 유물을 문화재로 공식 등록할 계획이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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