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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성-이용대 "올림픽 금 스매싱 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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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성-이용대 "올림픽 금 스매싱 걱정마"

입력
2012.06.1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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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배드민턴의 최고봉 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가 런던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열린 2012 인도네시아오픈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 배드민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 이어 두 달여 만에 맛보는 우승이다.

세계랭킹 2위 정-이조는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스나얀 이스토라 겔로가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결승에서 랭킹 3위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덴마크)를 세트스코어 2-1(23-21 19-21 21-1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이조는 이로써 마티아스-카르스텐조와의 역대 전적을 12승 4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4월 25일 인도오픈 도중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던 정재성은 한 달여 재활을 거쳐 복귀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런던 올림픽 금빛 자신감을 되찾았다.

정-이조는 1세트 초반 0-6까지 밀렸다. 하지만 15-18에서 내리 3점을 따내 18-18로 균형을이룬뒤 20-21에서 잇따라 3점을 따내 1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에선 정반대의 국면으로 세트를 잃었다. 정-이조는 16-10까지 앞서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마티아스-카르스텐조의 반격에 19-19로 동점을 허용한 뒤 결국 덜미를 잡혔다.

전열을 재정비한 정-이조는 3세트에선 이렇다 할 위기상황 없이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여 10-6에서 단숨에 7점을 솎아내 승부를 갈랐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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