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처장을 지낸 김종건 국제법률경제연구원장이 15일 오전 4시 1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전북 익산 출신으로 전주고를 졸업한 고인은 육사를 중퇴한 뒤 고등고시(사법과 10회)에 합격해 검사로 임용됐다. 서울지검 형사3부장, 법무부 교정국장과 차관,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을 거쳐 제14대 법제처장을 역임했다.
1990년엔 국제법률경제연구원을 창립해 국제통상과 관련한 법률자문을 해 왔으며 93년 한국유스호스텔연맹총재, 2002년 사단법인 한-중미 카리브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다. 92년 청조근정훈장을 받았고, 2004년엔 청소년 선도와 국제교류 사업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2005년엔 한-중미 카리브 경제인협회 회장으로 한국이 미주개발은행(IDB)에 가입하는데 크게 기여해 반기문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공애련씨와 장남 김정태(국제통상투자자문대표), 차남 김헌태(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삼남 김지태(외환은행 차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8일 오전 8시. 장지는 천안공원묘원. 02-3410-6915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