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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일상 속 권력의 작용 방식과 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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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일상 속 권력의 작용 방식과 위선

입력
2012.06.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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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 앳 미'(EBS 밤 11.00)는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권력의 작동 방식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위선을 예리하게 파헤치는 프랑스 영화다.

유명 작가인 아버지 에티엔 등과 함께 사는 스무 살 롤리타는 뚱뚱한 몸매에 예쁘지 않은 얼굴 때문에 자신감이 없고 세상에 대한 불만도 많다. 자기 중심적인 아버지와 새 엄마는 그에게 따스한 안식처가 되어주지 못한다. 주변 사람들도 롤리타의 유명한 아버지를 이용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롤리타에게 접근할 뿐이다. 롤리타는 그런 사람들에게 신물이 나지만, 가끔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들을 이용하기도 한다. 어느 날 아버지의 오만에 반발하는 이들이 등장하고, 롤리타의 삶에도 변화가 오게 되는데… '타인의 취향'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여성 감독 아녜스 자우이의 작품. 칸국제영화제 최우수 각본상 수상작이다. 원제 'Comme une image'(2003),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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