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등 건어물이나, 삽겹살과 상추 값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나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비해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영진흥원은 13일 전국주부교실중앙회와 함께 생필품 36개 품목을 선정해 지난 4, 5일 이틀 동안 가격 비교를 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이들 생필품 평균 가격은 22만3,792원으로 대형마트(25만7,212원)보다 13% 더 쌌다. SSM(26만3,685원)에 비해서도 무려 15.1%가 더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건어물과 채소 가격이 특히 낮았다. 대형마트와 비교했을 때 건어물 가격은 30.7%나 낮아 가장 저렴했고, 채소류와 가공식품, 곡물은 각각 15.2%, 14.9%, 12.8% 더 싸게 팔렸다. 이어 생육(11.0%) 선어류(9.7%) 과일(7.2%) 공산품(6.8%) 순으로 가격 우위가 높았다.
SSM과 비교해도 건어물의 가격은 24.7% 저렴했다. 채소류와 곡물, 공산품도 각각 18.2%, 16.4%, 16.2% 낮았고, 가공식품(13.3%) 생육(12.8%) 선어류(12.0%) 과일(6.9%) 순이었다.
시장경영진흥원은 "수치를 단순 비교해 보면, 전통시장에서 휴가철 단골 메뉴인 삼겹살과 상추를 구매할 경우 대형마트보다 약 24%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또 "지난 4월 조사와 비교할 때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간 36개 생활필수품 평균 가격차가 1%포인트 증가했다"며 "대형마트 대비 전통시장의 가격 경쟁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