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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용위험도 다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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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용위험도 다시 올랐다

입력
2012.06.1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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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하락세였던 우리나라의 신용위험도가 유로존 위기 악화 탓에 상승 반전했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내놓은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및 유동성 상황’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우리나라 5년 만기 국채에 대한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은 142bp(1bp=0.01%)로 전달보다 21bp 올랐다. 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인 지난해 12월 20일 169bp까지 치솟았던 CDS프리미엄은 지난해 말 161bp, 1월 150bp, 2월 136bp, 3월 123bp 등 꾸준히 떨어지다 5월에 다시 상승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CDS프리미엄의 상승은 신용도가 나빠져 채권 발행 비용이 많이 든다는 걸 뜻한다. 금감원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확산에 따른 글로벌 신용악화로 CDS프리미엄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CDS프리미엄이 중국(135bp)과 비슷한 수준인데다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실제 국내 은행들이 외화를 빌리는데 필요한 비용인 차입 가산금리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단기차입 가산금리는 17.1bp로 올해 평균(17bp) 수준이었고, 1년물 중장기차입 가산금리도 112bp로 전달(111bp)과 비슷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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