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을 당초 전망치 3.5%에서 0.25%포인트 하향할 뜻을 내비쳤다.
IMF 한국실사단은 지난달 30일부터 국내 23개 정부부처, 금융회사, 민간기업 등 기관을 방문해 실사를 벌여 왔으며, 12일 한국과 연례협의를 한 뒤 “낮은 세계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약 0.25%포인트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호이 코르 실사단장은 “하반기 들어 한국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유로존 위기 등) 대외여건의 변화로 회복세가 2013년으로 미뤄지면서 올해 성장률에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의 상저하저(上低下低)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IMF는 유럽 위기 상황이 더 악화하면 “한국뿐 아니라 세계전체에 부정적 전망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 하향 가능성도 내비쳤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