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교직할사업단은 최근 경기 수원광교지구내 LH 주택건설에 참여하는 회사들과 상생경영 생활화를 다짐하는 '제1회 동반성장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기계, 전기, 통신 등 LH 협력 건설업체 직원 50여명과 LH 광교사업단 직원 30여명이 모여 건설현장의 고충과 현안사항 등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모인 행사였다. 양측은 발주자와 수급자 간의 기술교류와 공동연구 등에 함께 매진하기로 결의했고, 참여업체와 LH 간 상호 코칭, 멘토링 활성화 등 상생경영의 추진력을 높이기로 다짐했다.
LH가 정부의 '공공부문 동반성장 추진대책'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펼쳐가고 있다. LH는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정사회 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조달계약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동반성장 추진단'을 만들었다.
LH는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TCP)협약 체결 ▦LH 중소기업 신기술 마당 마련 ▦중소기업 기술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 ▦건설분야 자재 및 시공방법 등 특허 84건을 중소기업에 무상 제공하는 등 30대 과제를 선정해 차곡차곡 실천에 옮기고 있다.
LH는 국내 건설부문 최대 공기업으로서 건설현장의 동반성장 토대 구축을 위해 188개 1차 협력사, 970개 2차 협력사 등과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해 상호 수평적 관계 정립을 통한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기존의 중소기업 생산제품을 홍보하는 '건설기술 홍보방'을 확대 개편한 'LH 중소기업 신기술 마당'을 마련해 중소기업체들이 직접 생산하는 기술개발 제품들을 등록하면 심사를 통해 우수제품을 선정하고 이를 적극 구매하고 있다. 특히 LH는 지난해 12월19일부터 보유 특허(실용신안 포함)에 대해 해당 특허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이지송 LH 사장은 "건설산업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불성실 시공업체나 노임을 체납하는 시공사에는 불이익을 주고 우수 시공업체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외된 이웃을 향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LH의 사회공헌 활동 역시 공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LH 주거복지사업을 통해 이뤄지는 일련의 사회공헌 활동은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단순히 주택공급을 하는 차원을 넘어, 임대주택 입주민들의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자활 지원을 통해 입주민들이 삶의 보다 넉넉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LH는 우선 미래의 주역인 아동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학습 및 생활 도우미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LH가 주력하고 있는 대표적인 청소년기 프로그램은 '멘토와 꼬마친구들'이란 이름의 아동 돌보기 사업과 아동 급식사업. '멘토와 꼬마친구들'은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세대 중에서 소년소녀가장과 한부모 가정 등에 대학생 봉사자들이 매주 방문해 아이들의 부족한 학습을 도와주고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LH는 이 사업을 통해 소외계층의 교육기회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LH는 임대단지 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어린이 급식사업, 국민임대단지 내에 방치돼 있는 주민공동시설에 공부방을 설치하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ㆍ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임대단지 공부방 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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