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외국 로펌 소속의 변호사 3명에 대해 외국법자문사 자격을 최초로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자격 승인을 받은 변호사는 국내 진출을 추진 중인 영국 로펌 클리포드 챈스 소속의 브라이언 케시(44) 변호사와 미국 로펌 롭스 앤 그래이 소속 김용균(55) 변호사, 또 다른 미국 로펌 셰퍼드 멀린의 김병수(55) 변호사다.
이들은 지난달 7일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정식심사를 신청했으며 이날 자격 승인을 받았다. 향후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절차를 마치면 해당 로펌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합법적으로 외국법과 관련된 법률 사무를 처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활동에 앞서 소속 로펌이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를 개설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이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 로펌이 국내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소속 변호사가 외국법자문사 자격 승인을 받은 후에도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설립인가를 받아야 한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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