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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 기면증 환자 깨우려는 의사의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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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 기면증 환자 깨우려는 의사의 애정

입력
2012.06.0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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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적'(EBS 오후 2.30)은 30년 넘게 잠을 자다 깨어난 기면증 환자와 의사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소년 시절의 기억만 지니고 있다가 중년이 되어 세상과 마주해야 하는 사나이 레너드(로버트 드니로)의 사연이 여러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동료 의사들의 만류에도 환자들을 깨우기 위해 신약을 투여하고 애정을 다하는 의사 세이어(로빈 윌리엄스)의 모습도 감동을 전한다. 감독 페니 마샬. 원제 'Awakenings'(1990), 15세 이상.

'간첩 리철진'(EBS 밤 11.00)은 북한의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 남파된 간첩의 소동극을 그린 코미디다. 특수훈련까지 받은 정예 공작원이지만 남한에서 강도를 당하는 등 어리숙한 행동을 일삼는 리철진(유오성)의 모습이 웃음을 부른다. 충무로의 재간꾼으로 불리는 장진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1999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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