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새누리당의 이념과 정치 노선이 지금보다 중도나 진보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의 이념과 정치 노선이 지금보다 중도나 보수로 가야 한다고 평가한 국민도 10명 중 4명으로 나타났다. 양당 모두 현재의 이념과 정치 노선에서 좀 더 중도로 옮겨 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셈이다.
응답자들은 '앞으로 새누리당의 이념과 정치 노선이 어떻게 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7.5%가 '지금보다 약간 중도나 진보 쪽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금의 이념 노선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답변은 17.7%였고, '더 보수 쪽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답변은 11.0%에 그쳤다. 지난해 6월 한국일보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중도나 진보로 가야 한다'는 응답은 5.5%포인트 감소한 반면 '지금 이념 노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은 5.3% 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의 이념과 정치 노선에 대해선서도 응답자의 43.6%가 '지금보다 약간 중도나 보수 쪽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답했다. '더 진보 쪽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응답은 23.9%였고, '지금의 이념 노선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답변은 25.2%였다. 1년 전 조사와 비교하면 '중도나 보수로 가야 한다'는 응답이 6.6%포인트 상승했지만 '더 진보로 가야 한다'는 답변은 7.2%포인트 하락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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