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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로 유실됐던 수원 화성 남수문 90년 만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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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로 유실됐던 수원 화성 남수문 90년 만에 복원

입력
2012.06.0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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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7월 대홍수로 유실된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華城)의 남수문(南水門)이 90년만에 복원됐다.

경기 수원시는 화성 내 수원천을 가로지르는 수문인 남수문 복원작업이 마무리돼 9일 오후 4시 팔달구 남수동 복원현장에서 고유제를 연다고 밝혔다.

2년 전 복원공사를 시작한 남수문은 길이 29.4m, 너비 5.9m, 전체 높이 9.3m로 수문 아래쪽에는 9칸 홍예수문(무지개다리)이 있고 수문 위쪽은 전돌로 담을 쌓았다.

화성성역의궤에 따르면 남수문은 1796년(정조 20년) 화성 준공 당시 함께 건설된 수문으로 1846년 6월 홍수로 건물이 1차 유실됐다가 복원됐으나 1922년 대홍수로 2차 유실돼 지금까지 방치돼왔다.

복원된 남수문은 평상시에는 홍예문으로 물이 흐르지만 큰 비가 내릴 경우 홍예문 아래 가로 1.8m, 세로 1.4m 크기의 수문 7개에서 빗물을 내보낸다. 또 길이 18m, 가로 30㎝, 세로 25㎝ 크기의 어도도 설치됐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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