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모바일'이 대세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메신저, 사회관계형서비스(SNS)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인터넷 포털들도 모바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앞다퉈 모바일 메신저, 모바일 광고 등을 활용한 전략을 수립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NHN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는 국내 인터넷 시장 점유율 70%를 바탕으로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는 위치기반을 활용한 부동산과 날씨 검색, 노래방 곡번호 검색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현재 231개국에서 가입자수 3,800만명을 넘어선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해외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김상헌 NHN대표는 최근 "검색, SNS, 엔터테인먼트, 뉴스, 쇼핑 등 인간의 욕구는 모바일 시대라고 바뀌지 않는다"며 "모바일의 QR코드, 근거리 결제, 음성인식 등 다양한 사용자환경(UI)을 담아 포털 형식으로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포털 처음으로 모바일 음성 검색을 내놓은 등 모바일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검색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모바일 웹이나 앱에서 모임의 이름과 카테고리만 입력하면 바로 새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캠프'도 선보이고 있다. 다음이 유치한 광고를 각종 앱에 게재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인 '아담(Ad@m)'은 현재 쏠쏠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월 페이지뷰는 150억건, 파트너사는 5,000개가 넘는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모바일 사용이 전체 이용자의 60%를 넘어선 만큼 모바일 서비스 중심 회사로 변신한다는 계획. 이를 위해 기존 싸이월드나 네이트온 등 인터넷 서비스도 모바일 사용성을 고려해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주식 SK컴즈 대표는 "SK컴즈의 서비스는 모바일에 먼저 적용하거나 유선과 모바일 동시에 적용하는 모바일 우선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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