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희(59)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장이 사상 두 번째 한인 미 연방 하원의원의 탄생 가능성을 높였다.
미 연방 하원의원 제45선거구에 민주당 당적으로 출마한 강 시장은 5일(현지시간) 열린 캘리포니아주 오픈프라이머리에서 현역 하원의원 존 캠벨(공화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올해부터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해 당적에 상관 없이 후보자 가운데 1, 2위만 본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강 시장은 이에 따라 11월 총선에서 이 지역구 연방 하원의원 자리를 놓고 캠벨 의원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강 시장이 당선되면 1993년부터 2000년까지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공화당)씨 이후 13년 만에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한다. 강 시장은 "이곳이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이긴 하나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중도 성향 유권자가 26%가 넘는다"며 "남은 기간에 텃밭을 잘 다지고 중도 성향 유권자의 표심을 잡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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