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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 서울 일반계高 서울大 진학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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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 서울 일반계高 서울大 진학 비율

입력
2012.06.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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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서울 일반계 고교에서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의 57.7%가 강남ㆍ서초ㆍ송파ㆍ노원ㆍ양천구의 5개 '교육특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금천ㆍ구로ㆍ성동ㆍ마포ㆍ중구 등 가장 진학률이 낮은 5개구와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5일 입시전문기업인 하늘교육이 2007학년도부터 2012학년도까지 서울 지역 일반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특목고 제외)의 자치구별 분포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강남구 출신 합격자는 1,008명으로 22.4%를 차지했다. 강남구 1곳에서 배출된 서울대 합격자 수가 서대문ㆍ성북ㆍ관악ㆍ동작ㆍ영등포 등 하위 14개 구의 합격자를 모두 합친 919명보다 많은 것이다. 서초(529명), 송파(394명), 노원(366명), 양천구(297명) 등 '상위 5구' 출신 합격자는 전체의 57.7%였다. 반면 금천(21명), 성동(27명), 구로(52명), 마포(54명), 중구(54명) 등 '하위 5구'출신 합격자는 4.7%에 불과했다.

더구나 상위 5개구에 집중되는 현상은 계속 심해지는 추세다. 2007학년도 상ㆍ하위 5구의 합격자 비율은 각각 54.2%, 4.5%였으나 2012학년도엔 각각 68.3%, 2.8%로 그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강남구 출신 합격자의 증가가 두드러져 같은 기간 153명(18.6%)에서 199명(28.2%)으로 늘어났다.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쉬운 수능 정책,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 전형방식의 변화, 입시 관련 정보력 격차 등을 지적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쉬운 수능으로 중상위권이 두터운 강남 지역에서 고득점자가 늘어났고, 1단계에서 내신성적으로 2배수를 뽑던 서울대 지역균형 선발방식이 지난해부터 서류와 면접 내신을 통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내신이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강남 학생들에게 유리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현 정부 들어 대입이 복잡해지면서 입시 정보가 중요해졌는데 강남, 목동 등에는 경제력을 앞세워 고급 정보 네트워크를 가진 학부모들이 많다. 지역별 입시 정보력의 격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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