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자신의 교생실습을 '쇼'라고 비판한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5일 서울 서부지검에 따르면 김 선수 측은 "황 교수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주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앞서 황 교수는 지난달 22일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연아가 교생 실습을 성실하게 갔나. 교생 실습을 갔다기보다 한 번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4학년인 김연아는 지난달 8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진선여자고등학교에서 4주 일정으로 교생실습을 하고 있다.
김 선수의 소속사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황 교수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 해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황 교수는 "대학이 스포츠 스타를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인데, 김 선수가 오해한 것 같다"말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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