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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렴치한 남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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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렴치한 남성들

입력
2012.06.0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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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경찰서는 지적장애 여성만 골라 성폭행을 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이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비장애인인 이씨는 2010년 12월 인터넷 장애인 카페에 가입한 뒤 지적장애인 정모(25)씨에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첫 눈에 반했다"며 인천 부평구 부평동 한 모텔로 유인,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지적장애 여성 8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다. 이씨는 또 "내가 휴대폰이 없다. 하나 개통해 달라. 요금은 내가 내겠다"며 피해 장애인 여성 5명의 이름으로 최신형 스마트폰 9대를 개통한 뒤 이를 되팔아 700여 만원을 이득으로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도 이날 지적장애 여성을 동거남이 있는 자리에서 성추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음주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공모(5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공씨는 지난해 12월 고향 후배 박모(56) 씨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박씨와 동거하던 지적장애인 박모(47)씨의 가슴을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다. 남편 박씨는 하반신 장애가 있는 탓에 공씨의 파렴치한 행동을 저지하지 못했다. 경찰은 "공씨가 과거 23차례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신보다 약한 여성이나 노인, 장애인을 상대로 폭력 등을 행사했다"고 구속 이유를 밝혔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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