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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장관 "이달 중 전력 비상상황 자주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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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장관 "이달 중 전력 비상상황 자주 올 것"

입력
2012.06.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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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달 중에 예비전력이 400만㎾ 밑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여러 번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전 까지는 아니지만 비상상황이 자주 올 수 있다는 얘기다.

홍 장관은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전력 수요관리를 하고 있지만 정말 힘든 상황이다. 국민의 절전을 간곡하게 호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안정적 예비전력을 ▦500만㎾(예비율 5%)로 정하고 ▦400만㎾미만이면 관심 ▦300만㎾미만이면 주의 ▦200만㎾미만은 경계 ▦100만㎾미만 심각 등 예비전력이 떨어질 때마다 비상단계를 설정하고 있다. 200만㎾ 아래로 떨어지면 강제 단전 등 비상조치를 취한다.

홍 장관은 "500만㎾를 예비전력 관리기준으로 삼다 보니 기업들 절전에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 기준을 450만㎾ 정도로 낮추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전력거래소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여름철 에너지절약 대책의 일환으로 시원한 여름의상 '휘들옷'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홍 장관은 "휘들옷 상표 등록을 추진하고 이번 여름부터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휘들옷은 '휘몰아치는 들판에 부는 시원한 바람같은 옷'이란 뜻의 순우리말 합성어로, 일반소재보다 2∼3도 시원한 국산 첨단소재(코오롱 '쿨론', 풍기 인견 등)를 사용했다. 이 옷은 재킷을 안 입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기존 남방셔츠, 와이셔츠, 가벼운 재킷 등 깔끔하고 시원한 여름의류 모두를 포함한다. 홍 장관과 조석 2차관 등은 최근 국무회의 등 공식적인 행사에 휘들옷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휘들옷과 같은 개념인 '쿨비즈' 운동을 확산하기 위한 5일 반바지 차림으로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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