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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펌프장 허공, 태양광발전소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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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펌프장 허공, 태양광발전소로 변신

입력
2012.06.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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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배수펌프장에 태양광발전소를 지었다.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된 배수펌프장이 발전소 건설 부지로 재활용된 것이다.

한화솔라에너지는 5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치동에 위치한 산수배수펌프장에서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 발전소는 일반가정 67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또 1년에 1,160톤의 탄소절감 효과와 함께 탄소처리비용도 6,700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 865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특히 한화솔라에너지의 태양광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배수펌프장이라는 유휴공간에 건설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기존 태양광발전소가 산과 임야 등 토지 개발을 통해 만들어지면서 국토면적의 손실과 환경오염 등 문제점들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휴부지로 남은 시설물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나 공단 지역의 공장 지붕을 활용한 지붕형 태양광발전소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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