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향후 5년간의 나라살림 계획을 짜기 위한 여론수렴 절차에 처음으로 '콘서트'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그간 딱딱하고 지루했던 공청회 대신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들 사이에 유행인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보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12~14일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본점에서 '2012~2016년 국가재정운용계획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매년 가을 국회에 제출하는 다음해 예산안과 5년 간의 중기재정운용계획 작성을 앞두고 전문가 의견과 여론을 수렴하는 자리. 올해는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아예 행사명부터 '3일간의 재정콘서트, 나라살림을 말하다'로 정하고 형식에 큰 변화를 줬다.
논란이 큰 분야는 손범수 아나운서(복지ㆍ교육)와 엄길청 경기대 교수(일자리ㆍ지방재정) 등 전문 진행자에게 사회를 맡기고 EBS, KTV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어린이집에 아동을 보내는 부모나 소상공인 등 정책 수요자들이 방청객으로 참여해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고,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 온라인 질문도 받기로 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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