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4월18일부터 5월31일까지 6주 동안 불법사금융 특별단속을 실시해 총 4,386건을 적발, 6,400명을 검거하고 이 중 168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해 같은 기간 검거한 1,268명에 비해 약 5배 많은 수준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무등록 대부업이 전체의 43%에 달하는 2,7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자율제한 위반 1,667명(26%), 불법 채권추심 1,158명(18%), 대출사기 284명(5%), 유사수신 274명(4%), 전화금융사기 238명(4%) 순이었다.
경찰은 불법사금융을 뿌리뽑기 위해 전국 지방청 및 경찰서에 전담수사팀을 만들고 '불법사금융 전담신고센터'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또 112ㆍ인터넷ㆍ방문ㆍ전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고를 접수하고 재래시장, 학원가, 대학가 주변 등 사금융 수요가 많은 100여개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식 신고센터'도 운영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단속 종료 후에도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연중 상시단속 체제를 유지하고 8개 지방청에 설치된 금융범죄수사팀의 전국 확대를 추진해 불법사금융 범죄 척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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