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못 팔아…" 정부와 맞선 노부인
'분노의 강'(EBS 오후 2.30)은 1933년 대공황 시절을 배경으로 정부의 개발정책에 맞서 땅을 팔지 않으려는 노부인과 그를 설득하려는 공무원의 사연을 그린 고전이다. 땅을 둘러싼 인물들의 다양한 갈등을 통해 당대 미국 사회의 문제점을 조명했다. 엘리아 카잔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워터 프론트'와 '에덴의 동쪽' 등 숱한 명작을 만들었으나 매카시즘에 편승해 할리우드 동료들을 밀고했다 하여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원제 'Wild River'(1960), 15세 이상.
'웰컴 투 동막골'(EBS 밤 11.00)은 6ㆍ25전쟁을 배경으로 평화로운 한 산골 마을사람들 사이에서 우정을 나누게 되는 남북 병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쟁을 다루면서도 남북 병사의 소통을 유머러스한 연출로 그려 개봉 당시 800만 관객을 모았다. 감독 박광현. 2005년, 15세 이상.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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