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정보격차를 해소하려면 보편적 서비스 확충이 필수적이다.”
3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2 디지털케이블TV쇼’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그레이엄 머독 영국 러프버러대 교수는 미디어 공공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융복합 서비스 등 장밋빛 미래를 뒷받침 하도록 사업자의 역할 조정과 정부 정책의 원칙 마련이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주최한 이 행사는 케이블TV 업계가 모여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정보격차 없는 나눔과 소통을 지향하는 ‘셰어드 디지털, 셰어드 라이프’를 주제로 사흘간 펼쳐진다.
양휘부 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개막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 말까지 도시지역 가입자들의 디지털 전환을 100% 완료해 다수의 국민들이 정보격차 없이 고화질 다채널 방송을 즐길 수 있도록 케이블 업계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를 위해 이미 투자한 4조 3,000억원 외에 3조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제주=채지은기자 c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