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손잡고 발전사업과 에너지용 강재시장 확보에 나선다.
정준양 포스코회장과 방한중인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은 31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 회장은 “GE하면 토마스 에디슨으로부터 시작되는 실험정신이나 창의, 이노베이션이 연상된다”며 “포스코도 ‘자원은 유한하지만 창의는 무한하다’는 정신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점을 볼 때 양사는 유사한 DNA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멜트 회장은 “GE와 포스코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발전ㆍ에너지 분야에서 파트너가 되기를 동감한다”며“인재개발 시스템 등의 부분에서도 교류할 것”이라고 답했다.
포스코와 GE는 향후 국내외 발전소 신·증설 사업의 수주를 공동으로 참여, 포스코가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맡고 GE는 터빈, 보일러 등 발전설비를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GE가 추진 중인 오일ㆍ가스 분야의 기자재용 특화강재 공동개발과 기자재 제작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의 풍부한 해외 플랜트 수주 경험과 GE의 인프라 기술, 금융,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흥시장의 인프라사업 개발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GE와 글로벌 에너지용 강재 시장과 플랜트 사업 등을 놓고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모색해왔다”며 “양사는 주요 협력 분야별로 공동 운영 및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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