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인원 37만여명이 다녀간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올해 ‘행복만발 Beautiful Ulsan!’이란 주제로 새롭게 열린다.
울산시는 SK에너지㈜와 공동으로 1일부터 7일까지 울산대공원 남문광장 및 장미계곡 일원에서 제7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2006년 울산대공원 2차 시설 개장과 더불어 시와 SK에너지가 공원 이용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사계절 축제를 기획한 가운데 봄 행사로 개최하게 된 것이다.
올해 축제는 '장미여왕의 방문'이란 주제의 개막식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막 점등식, 불꽃쇼, 로즈밸리 콘서트, 레이저 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식전행사인 개막 퍼레이드는 1일과 2일 오후 7시30분 축제 개막과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을 축하하는 장미여왕의 화려한 행차로 시작돼 관람객과 교감하는 만남의 장으로 시선이 옮겨지면서 서막을 알린다.
축제 개장 점등행사는 점등버튼 터치를 시작으로 희망의 빛, 소리, 레이저, 불꽃놀이가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행사장에는 용의 해를 기념한 대형 용 조형물과 조명으로 판타지 쇼가 펼쳐지고 로즈벨리 콘서트가 펼쳐진다.
콘서트 첫째 날엔 뮤지컬 배우 이소정과 남구구립교향악단의 협연, ‘Love & Rose’ 라는 주제로 울산시립예술단의 댄스뮤지컬이 열린다. 이 뮤지컬은 로미오와 쥴리엣의 사랑 이야기를 춤과 음악, 관객이 참여하는 퍼포먼스로 꾸며지는데 울산대공원만의 독창적 문화자원을 활용한 축제 콘텐츠로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축제 이튿날인 2일의 2회 차 공연도 연출 인원 100명이 넘는 대규모로, 로즈벨리 콘서트는 6일 현충일을 제외한 축제기간 내내 장미계곡 이벤트마당에서 개최되며 휴일은 주간공연도 곁들여진다.
축제기간 대공원 야외에서는 덩굴식물 및 야생화 전시, 희망의 빛 창작등 전시, 만화 캐릭터 공모작 전시회 등이 마련되고 전시관에서는 전국연합회의 수석전시회도 열린다.
또한 공원 곳곳에 마련되는 체험 및 문화탐방 부스로는 관객과 DJ 및 지역 초청가수가 사연을 만들어 가는 행복장미 스튜디오, 장미 케이크 만들기, 장미부채아트, 장미 타투, 장미 숲 공작실, 장미 쿠키 아이싱 체험 등 아이템이 다양하다.
이밖에 장미계곡에서는 야간조명, 캐릭터 무료 그려주기, 사랑과 소망의 리본달기, 거리 퍼포먼스 등이 연출되며, 비영리사회복지단체가 운영하는 행복장터ㆍ카페에서는 먹거리와 기념품 판매소가 운영된다.
장미축제가 열리는 장미계곡엔 올해 들어 신품종 23종 4,888그루의 장미를 추가 식재, 전체 면적 3만4,379㎡에 118종 2만4,192본의 화려한 장미가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축제 때는 방문객의 46% 정도가 부산, 경주, 양산 등 외지 관광객으로 조사됐으며, 유명 연예인을 초청해 관객을 모으는 여느 도시의 축제와 달리 시와 기업, 시민, 지역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 가는 광역권 봄축제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한편 축제 행사장인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는 1일부터 3일간 ‘제4회 환경페어’가 열려, 방문객들에게 그린에너지, 자연생태홍보, 환경교육 등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매년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추가, 방문객에게 새로운 재미와 신선한 변화를 주어왔다”면서 “올해는 행사장에 프로라의 여신, 장미 여인, 락커 등 대형 토피어리를 설치, 음악이 흐르는 장미원의 전원적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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