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부산교육감을 지내면서 ‘부산발 교육혁명’을 일군 설동근(64) 전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이 동명대 총장에 선입돼 대학경영에서 얼마나 역량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이사장 서의택)은 31일 이사회를 열어 설 전 차관을 동명대 제7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1일부터 2016년 5월31일까지 4년간이다.
설 총장은 “올 들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등에 잇따라 선정된 동명대가 더욱 도약하고 지역사회와 윈윈할 수 있도록 교과부 차관과 교육감 재직 시 쌓은 인적 네트워크 등을 살려 대학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설 총장은 “교수 직원 학생 등 모든 구성원 간 화합과 상생발전 분위기를 확산해 학사행정과 취업에 강한 대학, 내실 있는 대학, 산학협력이 강한 대학을 실현해 전문ㆍ차별ㆍ다양화 수준을 한층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전문화는 IT능력과 외국어, 현장실무 능력을 배양하고 국내ㆍ외 관련 지식 겸비로 글로벌 업무를 원활히 수행해내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또 차별화는 학생 1명에 교수와 기업 관계자 1명씩 담당하는 더블 멘토시스템 등 학제 통합 프로그램 운영과 신입생 동기유발 학기제(1개월) 도입을 통해 대학생활 만족도를 제고해 나간다는 것이다.
다양화는 국내ㆍ외 대학 간 학점교류제와 가족기업과의 연계교육 및 주문식 교육 등 교육소비자 욕구에 부응하는 교육을 추구하고 학사행정 강화를 위해 4대 전략과제로 대학기구 슬림화와 교육ㆍ연구 신 시스템 구축, 의사결정 프로세스 혁신, 행정의 효율화 및 서비스화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설 총장은 주요 실행 계획으로 100대 협력기업 CEO 방문, 각계각층과의 열린 토론회 개최, 대학기관평가인증제 도입 등을 밝히기도 했다.
설 총장은 2006년 1월 동명대, 부산시, 부산교육청 등 다자간 과학문화 확산 협정 체결과 2007년 9월 교과부의 비영리 공익 사단법인 과학문화진흥회 설립, 2008년 11월 동명대상 제정에 기여하는 등 동명대와 오래 전부터 깊은 인연을 맺어 왔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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