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올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에서 발표한 세계경쟁력 평가에서 지난해와 같은 22위를 기록했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IMD의 '2012년 세계경쟁력 평가'에서 조사대상 59개국 가운데 1997년 조사 이후 최고 수준인 22위를 기록했다. IMD가 평가한 우리나라의 종합 국가 경쟁력 순위는 ▦2008년 31위 ▦2009년 27위 ▦2010년 23위로 꾸준히 순위가 상승해왔다.
올해 평가에서는 홍콩이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홍콩과 공동 1위였던 미국이 2위, 스위스가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19위였던 중국은 올해 23위로 하락했고, 2009년 17위에서 27위로 하락한 후 계속 20위권 후반대를 맴돌고 있는 일본은 지난해보다 1계단 떨어진 27위를 기록했다.
4대 부문별 우리나라 순위는 ▦기업효율성(26→25위)이 다소 상승한 반면 ▦경제성과(25위→27위) ▦정부효율성(22위→25위)은 하락했다. 인프라구축은 지난해와 같은 20위였다.
4대 부문에 대한 세부항목 평가에서는 기업효율성 경우 노동시장(34위→24위)이 개선되었으나, 생산성효율성(26위→32위) 등이 하락했다. ▦고객만족도 강조 ▦연평균 근로시간 등은 강점으로 평가됐으나, ▦이사회의 경영감시기능 ▦노사관계 생산성 등은 약점으로 작용했다.
경제성과는 국제투자(53위→42위)가 개선되었으나 국제무역 악화(16위→30위) 등이 주요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경제다변화 정도 ▦상품수출액 등은 강점이었으나 ▦해외 직접투자 유입액 등 국제투자 분야와 교역조건 지수를 포함하는 ▦국제무역 부문은 약점이었다.
정부효율성은 조세수입 등 재정정책(11위→19위)이 주요 하락요인이었으며, ▦이민법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 저해 등도 약점으로 평가됐다. 4대 부문 중 유일하게 지난해와 같은 평가를 받은 인프라구축은 ▦고등교육 이수율 등은 강점, ▦초중등교사 1인당 학생수 ▦경영학 교육 적합성 등은 약점이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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