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30일 박성호 기자회장을 해고하는 등 3명을 중징계 했다. 최형문 기자회 대변인은 정직 6개월, 왕종명 기자는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MBC는 이들이 지난 16일 권재홍 보도본부장 퇴근 저지 시위 등 보도국 농성을 주도한 것을 징계 사유로 밝혔다.
MBC는 지난 2월 파업에 앞서 기자들의 제작거부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박 회장에 대해 해고 처분을 했다가 재심에서 정직 6개월로 감경했었다. 노조는 "한 사람을 두 번이나 징계위에 회부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며 "더욱이 시용(試用)기자 채용 항의 농성은 구호제창과 발언 등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진행돼 징계 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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