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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인들 프랑스의 감성 사로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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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인들 프랑스의 감성 사로잡을까

입력
2012.05.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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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시 전문 계간지 가 25일 발간한 여름호 전권을 한국 시 특집으로 꾸몄다. 1977년 창간된 는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 전문 문예지다.

여름호는 자유, 투쟁, 삶, 변화, 만남을 주제로 한국 시인 27명의 대표작을 번역해 실었다. 고은, 이성복, 황인숙 등 원로ㆍ중견 시인을 비롯해 진은영, 김경주, 황병승 등 2000년대 등단한 젊은 시인까지 아울렀다. 2부는 한국 시ㆍ예술ㆍ문화를 소개하는 비평 모음으로 구성됐다.

가 한국 시를 전권 특집으로 실은 것은 1999년에 이어 두 번째다. 첫 한국 시 특집호는 한국 현대시를 프랑스에 처음으로 집중 소개했지만 단기간 작업으로 번역 완성도에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13년 만에 마련된 이번 특집호는 2009년 대산문화재단의 번역지원을 받아 부편집장이자 시인인 클로드 무샤르, 번역가 주현진, 문학평론가 정과리씨가 3년간 작업해 체계적인 구성과 밀도 높은 번역을 선보였다.

한국 시 특집호 출간 기념으로 현지에서 낭독 행사도 열린다. 내달 2일 프랑스 최고(最古)왕궁 샹보르성에서 시작해 9일 스위스 제네바대학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특집호에 작품이 실린 시인 황지우, 김혜순, 곽효환, 강정, 번역작업에 참여한 정과리, 주현진씨가 초청됐다. 4일 파리 라틴아메리카문화원, 5일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낭독회에서는 한국 시인들과 프랑스 시인 미셸 드기, 클로드 무샤르의 대담도 마련된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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